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7) 사건의 '부실수사' 논란의 진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지침으로 구성된 진상조사팀의 한 달간 결과물 치고는 다소 맥이 빠졌다. '일부 미흡한 점을 확인, 감찰조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이다. 진상조사 결과 발표는,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의 초동부실 논란과 함께 박기남 제주청 정보화담당관(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의 사건영상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이 관심대상이 되기도 했다.고유정 사건 속 부실수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7) 사건의 '부실수사' 여파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부실 의혹수사' 사실여부를 들여다보고 있고, 오늘(9일)은 피해자 강모(37)씨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부실수사 의혹 비판과 함께 고유정의 사형 집행을 요구했다. 9일 저녁 6시30분부터 '애월읍 연합청년회·읍민일동'과 '중엄리 연합회'는 제주지방법원과 제주동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각각 규탄 집회에 나섰다.